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제ㆍ통상압력을 본격화했다.
미국 정부는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일부 개정협상 절차를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 FTA를 바꾸는 협상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8월 워싱턴DC에서 한미 공동위원회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한미 FTA 재협상 의지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에서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는 자동차와 서비스 분야에서 강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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