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장수촌으로 알려진 충북 괴산군이 장수 밥상을 만들고 있다.
괴산군은 장수의 고장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국민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기 위해 ‘괴산 장수밥상’을 개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한 대표 메뉴는 브로콜리한우떡갈비, 버섯들깨전골, 도라지밥상, 올갱이전골, 고추비빔밥 등 5가지이다. 이들 메뉴는 모두 괴산에서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재료로 만들었다.
군은 지난 4월부터 한국식문화진흥협회, 괴산군향토음식연구회와 공동으로 다른 지역의 우수 향토음식을 벤치마킹하고 수 차례 시식평가회를 거쳐 장수밥상 대표 메뉴를 개발해왔다. 지난 11일에는 음식 전문가들을 초청해 종합평가회를 갖기도 했다.
괴산군은 이번에 개발한 메뉴를 장수밥상집을 통해 선보이고 보급할 참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21~30일 장수밥상집을 공개 모집, 10개 식당의 신청을 받았다. 곧 음식 솜씨, 조리 시설 등 실태조사와 평가를 거쳐 장수밥상집을 선정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장수밥상 메뉴와 장수밥상집을 최종 확정한 뒤 오는 8월 31일~9월 3일 동진천 일원에서 열리는 괴산고추축제장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나용찬 괴산군수는 “건강한 밥상으로 무병장수하는 괴산을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장수밥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스토리텔링, 브랜드 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괴산 장수밥상을 알려 가겠다”고 말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2015년 11월 현재 전국 시군구별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충북 괴산군이 42.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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