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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폭력 휘둘러 직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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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폭력 휘둘러 직원 부상

입력
2017.07.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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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등 출입통제에 반발… 사측 “법적 책임 묻겠다”

11일 오후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 북구 현대차문회회관 체육관에서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조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11일 오후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 북구 현대차문회회관 체육관에서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조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현대자동차가 노조가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파업찬반투표를 앞둔 가운데 노사가 해고자 출입 문제로 폭력사태까지 연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간부 20여명은 12일 오전 10시 20분께 회사 측이 해고자와 외부인 출입을 막는데 반발해 울산공장 본관 유리문 등 기물을 파손하고, 회사 임원을 포함한 관리자와 보안 요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회사 노무팀 임직원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회사 생산라인을 무단으로 중단시켜 해고된 조합원 2명 등에 대해 공장 출입을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12일 이들의 출입을 막았다. 노조는 그러나 해고자라도 정당하게 회사를 출입할 수 있다며 반발, 이날 출입을 강행하다 막는 노무팀 직원 등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해고자와 외부인은 고용관계가 없어 회사 출입이 원칙적으로 불가하지만 노사관계를 고려해 노조사무실 등에 한해 허용했으나 회사 경영층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각종 노사마찰을 유도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해 출입을 통제했다”며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고소고발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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