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원로 초청 토론회 개최
사회 각계 원로들이 15일 활동을 마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향해 “새 정부가 잘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방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정기획위는 12일 남재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송호근 서울대 교수,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등 진보ㆍ보수를 아우르는 인사들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로 초청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 과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남 전 장관은 “새 정부는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면서도 “혁명적인 상황에서 탄생한 정부에는 혁명적인 대응을 해야 성공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국정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북정책에서는 군사적인 문제도 비군사적 문제와 군사적 문제가 동시에 고려되는 담대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로들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문제에 관심을 나타냈다. 박승 전 총재는 “정부 일자리 뿐 아니라 민간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낼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고,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자리 창출과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나라의 3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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