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평리동의 서대구농협 하나로마트가 양담배 판매에 대한 비난여론(본보 7월12일자 12면)이 들끓자 양담배 판매 전용진열대를 철거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농협 측은 “양담배를 찾는 소비자도 있고 매출도 올릴 수 있어 판매계약을 맺었지만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해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대구농협 하나로마트는 지난 4월부터 지하 1층 입구 계산대 뒤에 양담배 판매대를 설치하고 버지니아슬림, 말로로, 팔리아멘트, 라크 등 15종을 판매했다. 이에 농민단체들은 농민이 주인인 농협에서 양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잎담배 경작 농민에 대한 모욕이자 정체성을 망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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