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올해 2학기부터 연 2.25% 금리에 학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기존 연 2.5%였던 학자금 대출금리를 2017학년도 2학기부터 2.25%로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경감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약 135만명(기존 100만명, 신규 35만명)의 학생들이 올해 2학기에만 97억원(연간 194억원) 상당의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했다. 학생 1명당 연평균 1만4,400원 정도다. 2016년 말 기준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 대출은 10조318억원(주택금융공사 전환대출 제외)이다. 학자금 대출금리는 2009학년도 2학기 연 5.8%에서 점차 낮아져 2016학년도 2학기와 올해 1학기에는 2.5%까지 떨어졌다.
올해 2학기 학자금 대출은 학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등록금 대출은 9월 29일까지, 생활비 대출은 11월 9일까지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득분위 산정에 필요한 약 1개월의 기간을 고려해 각 대학의 등록마감일로부터 늦어도 1개월 전에는 대출 신청을 하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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