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 젓가락연구소를 설립, 18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에선 우리나라의 수저 문화를 연구하고 출판 공연 문화상품 등 젓가락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한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 단체 등과 협력해 동아시아 문화공동체를 만드는 데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연구소측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를 명예소장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젓가락 문화에 남다른 관심과 지식을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어령 전 장관은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가 젓가락문화 전파에 앞장서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한 당사자다.
연구소는 역사 교육 상품개발 마케팅 글로벌 등 분야별 전문가 20명을 객원연구원으로 위촉해 본격적인 젓가락문화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주시는 젓가락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젓가락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태국에서 첫 젓가락 해외 특별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호주 카자흐스탄 등 해외 각국에서 특별전시회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연구소 개소식에서는 국내 정신의학계 권위자인 이시형 박사가 ‘행복의 조건, 관계’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콘텐츠진흥팀장은 “젓가락연구소가 운영되면 젓가락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젓가락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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