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패션 감각과 영화 촬영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김태리는 11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독일 G20 정상회담 '슬랙스 여신'이라는 칭호에 대해 "옷을 잘 못입는다. 색깔 들어간 옷은 매치가 힘들다"고 털어놓으며 스타일리스트의 공이라고 했다.
영화 '1987' 촬영 중인 그는 "부담감이 크다. 의미가 큰 영화다"며 "굉장히 많은 선배님이 나오는데 안 만난다. 스태프 분들도 촬영 날 와서 '저 배우도 나와?'라며 놀란다고 한다"고 했다.
줄곧 쟁쟁한 선배들과 작업했던 그는 "'아가씨' 때는 내 또래가 없었다. 또래 배우가 필요한 것 같다"며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류준열과 연기해 좋다고 말했다.
요리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직접 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들여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과정이 개판 같아도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후자다"고 밝혔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재밌게 살고 싶다. 그래야 연기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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