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인식, 자동제동장치 등
준공영제 연말시행도 박차
경기도가 광역버스 2,000여 대에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1일 18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추돌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버스 시설개선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버스시설 개선사업은 차선이탈 경보, 홍채인식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비상자동제동장치 설치가 골자다.
또 버스 운수종사자 교통안전체험 교육, 운전자 휴게시간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안전기금 또는 추경으로 (사업을 추진) 하는 것 중 빠른 것을 찾으라”며 “첨단운전시스템은 광역버스(G버스)부터 설치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나머지 시내버스에 대해서도 비상제동장치 도입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남 지사는 또 “과다한 근무시간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연말시행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국토교통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원시 버스업체를 찾아 관계자들과 좌담을 가졌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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