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대표 여름페스티벌인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올해도 시민들 곁으로 찾아왔다.
서울시는 ‘2017한강몽땅 여름축제’가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일제히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다시 발견하는 한강 사용법’이라는 주제로 3개 테마, 총 80개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55개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21개는 민간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시민기획프로그램이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베스트 17’ 프로그램에는 ▦종이배경주대회 ▦물싸움축제 ▦자전거한바퀴 ▦다리 밑 영화제 ▦한 여름 밤의 재즈 ▦파이어댄싱 페스티벌 등이 포함됐다.
‘물싸움축제’는 30일 ‘얼음땡 물폭탄 축제’라는 주제로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의 스토리에 따라 한강 괴물과 시민이 한바탕 물싸움을 펼치면서 진행된다.
또 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3개 한강공원에 총 430개의 텐트가 준비된 캠핑장은 다양한 공연과 야시장, 영화사영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카약, 카누, 스탠딩업패들, 수상자전거 등의 수상레저도 24일부터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아라호선착장 인근에서 즐길 수 있다.
신규프로그램으로는 ▦수상레포츠 종합체험장 ▦2018 평창빌리지 ▦하트비트페스티벌 ▦잠수교 바캉스 등이 있다. 호러이벤트와 일렉트로닉댄스뮤직, 힙합이 결합한 하트비트페스티벌에는 도끼, 헤이즈, 최하민 등 유명 래퍼들이 출동한다. 22일 난지 한강공원 중앙 잔디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28~30일 반포 잠수교 전 구간을 막고 모래밭으로 만든 ‘잠수교 바캉스’에서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500m 구간 전체를 백사장으로 조성하고 워터슬라이드도 설치한다.
이밖에도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매주 일요일 푸드트럭 100대와 전 세계의 음식, 야경, 분수가 어우러지는 식도락파티가 열리고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도 열린다.
올해 축제의 최대 피크기간은 다음달 1~15일이다.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이 기간에 집중 배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7~18 한ㆍ영 상호교류의 해’ 등 국내외 이슈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1일 오후 8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시민 100명이 함께하는 대형 댄스공연과 시각장애인 '한빛챔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린다. 시민이 참여하는 개막선언 뒤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불도깨비를 주제로 한 '불노리야(夜)' 공연이 개막식의 절정을 이룬다.
윤성진 한강몽땅 총감독은 “올해 목표는 총방문객 1,200만명, 프로그램 참여인원 120만명, 민간유치 30억원”이라며 “시민만족도도 80점 이상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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