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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주원·오연서, 폐비 사건+귀면탈 정체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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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주원·오연서, 폐비 사건+귀면탈 정체에 다가섰다

입력
2017.07.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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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오연서가 밀리지 않고 맞섰다. SBS '엽기적인 그녀' 캡처
주원, 오연서가 밀리지 않고 맞섰다. SBS '엽기적인 그녀' 캡처

주원과 오연서가 정웅인, 윤세아와 대담한 기싸움을 벌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25, 26회에서는 10년 전 폐비 사건과 귀면탈의 정체가 점차 윤곽을 드러냈다.

견우는 정기준(정웅인 분)과, 혜명공주는 중전박씨(윤세아 분)와 각각 대면하면서 상대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강단과 배포를 보여줬다. 견우는 복직된 자리 보전이나 잘하라는 정기준에게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며 차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태도로 맞섰다. 그는 귀면탈이 좌상 댁에도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며 은근히 그를 압박했다. 

혜명공주는 중전 박씨에게서 어머니 한씨(이경화 분)의 폐위 사유가 사통(불륜을 저지르는 것)이라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끝까지 지지 않고 똑부러지게 반격했다. 추성대군(김민준 분)과 귀면탈의 존재에 대해 암시를 전한 것은 물론 "조심하십시오, 중전마마"라는 차가운 경고를 날려 중전 박씨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후 어머니의 결백을 밝히겠다며 복수를 다짐한 혜명에게 견우 역시 "반드시 그리 될 것"이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그동안 수차례 사건사고를 겪으며 굳건해진 사이답게 두 사람은 위기 속에서 더욱 서로를 다독이며 의기투합했다.

귀면탈은 '10년 전 폐비의 불륜은 조작된 사건이었다'는 새 지라시를 유포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정기준과 중전 박씨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견우와 혜명이 그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점차 귀면탈의 정체가 좁혀짐과 동시에 폐비 사건의 진실에도 한 발짝 다가갔다.

방송 말미에는 월명(강신효 분)으로부터 귀면탈을 구해낸 견우가 언덕을 구르며 의식을 잃고, 그 가운데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하는 장면이 있었다. 잃어버린 기억 속에 견우와 혜명공주는 어떤 관계로 엮여있을지 다음 회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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