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두고 '쌈 마이웨이' 두 커플이 모두 이별했다. 박서준과 김지원, 안재홍과 송하윤은 극적인 재결합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10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15회에서 고동만(박서준 분), 최애라(김지원 분)은 격투기를 문제로 결국 이별을 택했다.
고동만은 격투기 경기 중 부상을 입고 오열했다. 최애라도 놀랐다. 다행히 동만의 청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의 측두부 머리뼈에 금이 간 사실을 알게 됐다.
애라는 "머리뻐 금이 간 위치에 또 충격을 받게 되면 영영 못 뛸 수도 있다고 한다. 결론은, 이제 너 격투기 못 한다. 내가 안 시킨다"며 "한번이라도 더 글러브 끼면 나랑은 끝"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동만은 멈출 수 없었다. 그는 고심 끝에 취재진 앞에서 김탁수(김건우 분)에게 재대결을 신청했다.
이라 옥상에서 동만을 만난 애라는 "이렇게도 차이는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만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게 더 무섭다. 다시 들러리로 살기 싫다"며 애라를 설득했다. 하지만 애라에게도 매일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갔던 아버지, 그 아버지를 지켜보던 할머니에 관한 가슴 아픈 감정이 내재돼 있었다.
애라는 "친구도 못 하냐" 했지만 동만은 "죽어도 친구는 못 한다"며 "옆에 있어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결국 애라는 "그냥 사귀지 말걸 그랬다"며 동만을 떠났다. 눈물의 이별이었다.
앞서 설희(송하윤 분)와 헤어진 주만(안재홍 분)은 제대로 설희를 붙잡기로 했다. 주만은 설희에게 "다른 남자 만나고 와도 기다리겠다. 50살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계속 설희를 찾아가 "할 수 있는 거 다 해볼 거다. 매달릴 거다. 너 엄청 사랑한다. 못 헤어진다"고 절절한 고백을 남겼다.
종영까지 한 회를 앞두고 두 커플이 이별한 상황이다. 과연 '쌈, 마이웨이'는 어떤 식으로 두 커플의 결말을 그려낼까. 11일 밤 10시 최종회 방송.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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