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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 섬주민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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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 섬주민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입력
2017.07.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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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등 5개 해경서 6개월간 300여건

신안 응급환자 가장 많아

목포해경서 경찰관들이 신안 섬 주민 응급환자를 함정과 헬기 등으로 수송하고 있다. 서해해양본부 제공
목포해경서 경찰관들이 신안 섬 주민 응급환자를 함정과 헬기 등으로 수송하고 있다. 서해해양본부 제공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올 상반기에 헬기와 함정 등으로 전남과 전북지역 섬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 건수가 300여건에 달하는 등 섬주민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서해해경에 따르면 올 6월까지 전남과 전북지역 섬의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총 300여건으로 하루 평균 1.6건에 이른다. 서해해경은 2014년 554건, 2015년 649건, 지난해 595건의 응급환자 이송 건수를 기록했다.

서해해경이 관할하는 5개 해경서별 응급환자 이송 건수를 살펴보면 목포해경서가 1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완도해경서가 81건, 여수해경서가 63건으로 조사됐다. 환자 발생이 많은 섬으로는 신안군 임자도, 완도군 노화도, 여수시 금오도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88건, 60대 이상이 52건 등 60대 이상이 모두 140건으로 전체 환자 발생과 이송 건수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해경은 산소공급장치 등 응급구조장비의 적재와 2~3명의 구조요원을 태울 수 있는 신형 구조헬기(S-92)를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서해본부 목포 항공대에 1대를 추가로 배치해 서남해 대형 인명 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고명석 본부장은 “섬지역의 급격한 노령화와 의료시설 부족 등으로 해경의 응급환자 이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해양경찰로서 이 같은 환경에 대비해 중ㆍ단기 대책을 마련,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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