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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시간당 30㎜이상 폭우… 경북 제주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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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시간당 30㎜이상 폭우… 경북 제주 열대야

입력
2017.07.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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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진 10일 오전 반포대교에서 차창 밖으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연합뉴스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진 10일 오전 반포대교에서 차창 밖으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10일 전국에는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전날 오후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그러나 오전부터 인천과 경기ㆍ강원ㆍ충청도 일부 지역 등에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서울 역시 호우주의보가 다시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은 이날만 50∼10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경기와 강원영서, 충청북부에는 이날부터 11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50∼100㎜일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 충청북부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0㎜가 넘는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충청남부와 강원영동, 경북북부 내륙, 경남서부, 전라도에는 11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30∼80㎜로, 그 밖의 지역은 5∼40㎜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는데 비가 더 내리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시설물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류에 내린 비로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저지대는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면서 야영객 안전사고 등 비 피해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상됐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28도다. 오전 4시 기준으로 제주도 동부·북부와 경북 울진ㆍ경주ㆍ포항ㆍ영덕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경북 동해안과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면서 "11일부터 기온이 더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1.0∼2.5m,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1.0∼3.0m로 인다. 당분간 전 해상 곳곳에 안개가 끼겠고, 11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므로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유의해야 한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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