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취업포털 사이트를 통해 채용공고를 낸 기업 가운데 경력직을 제외한 신입직만 한정해서 채용한 곳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에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 공고는 174만4,7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6만4,115건)에 비해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입이나 경력을 특정하지 않은 ‘경력 무관’ 공고가 전체의 48.3%로 가장 많았고 신입·경력을 구분해서 모두 뽑는 공고(27.9%)가 그 뒤를 이었다. 경력직 채용공고와 신입직 채용공고는 각각 19.1%와 4.8%였다.
특히 신입직만 채용하는 공고가 8만2,9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채용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2%에서 올해 1.6%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경력직 채용공고는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컨설팅 기업의 15.1%가 신입사원만 채용하겠다고 공고를 내 신입 채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음악·음향(14.8%) ▦반도체·디스플레이(13.6%) ▦무대·스텝·오퍼레이터(12.8%) 등의 순이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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