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제임스 하든(28)이 소속팀 휴스턴 로키츠와 6년간 2억2,800만 달러(약 2,63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휴스턴은 9일(한국시간) “하든과 2022~23시즌까지 4년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ESPN 등 외국 매체들은 “원래 남아 있던 2년 계약을 포함해 앞으로 6년간 2억2,800만 달러의 조건”이라며 “이는 NBA 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덥수룩한 턱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하든은 지난 시즌 평균 29.1점(2위), 11.2어시스트(1위)를 기록했으며 리바운드도 8.1개를 잡아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루카쿠 미국서 소란 피웠다가 체포
최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24ㆍ벨기에)가 개인 훈련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과도한 소란 행위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루카쿠가 지난 2일 밤 LA 베벌리 힐스에서 파티를 열다 소음을 발생해 주민들이 신고했다”라며 “루카쿠는 경찰로부터 수 차례 경고 조치를 받았지만 시정하지 않아 체포됐다”라고 전했다. AP통신은 “루카쿠는 미국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곧바로 풀려났지만, 10월 2일까지 현지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맹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오른 루카쿠는 최근 맨유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그는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LA에서 개인 훈련 중인데 계약을 마무리한 뒤 성대한 파티를 연 것으로 보인다. 루카쿠는 범칙금 부과 등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욱일기 응원’ 가와사키, AFC 벌금 처분에 항소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에 따른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벌금처분 결정에 항소하기로 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가와사키 구단이 8일 AFC의 처분에 항소하기로 했다”며 “AFC 항소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9일 전했다. 가와사키 서포터즈는 지난 4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수원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전범기인 욱일기를 내걸었다. 수원 구단은 욱일기를 압수했고, AFC는 전범기 응원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가와사키에 벌금 1만5,000 달러(약 1,7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아울러 비슷한 상황이 재발하면 무관중 경기를 한 차례 치르도록 했다. 가와사키는 이에 적극적으로 반발했다. 지난 5월 ‘욱일기엔 정치적인 의도가 없다'는 항의성 질문서를 AFC에 보냈다. 최근 AFC가 '징계는 정당하게 내렸다'라는 답변을 내놓자 정식 창구를 통해 항소하기로 했다.
‘크리켓의 나라’ 파키스탄에서 축구 이벤트 펼친 호나우지뉴
축구 레전드들이 ‘크리켓의 나라’로 불리는 파키스탄에서 축구 인기의 부활을 목표로 뜨거운 땀방울을 흘렸다. 주인공들은 호나우지뉴(브라질), 라이언 긱스(웨일스), 로베르 피레, 니콜라 아넬카(이상 프랑스), 조지 보아텡(네덜란드)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스타들이다. ‘호나우지뉴와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왕년의 별’들은 9일(한국시간)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카라치에 도착해 압둘 사타르 에드히 스타디움에서 축구 이벤트를 펼쳤다. 이들은 파키스탄 축구 선수들과 섞여 ‘호나우지뉴 7’과 ‘라이언 긱스 7’ 등 7명씩 팀을 이뤄 이벤트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는 축구의 저변이 약한 파키스탄의 축구 인기 부활과 함께 파키스탄의 불안한 치안이 개선됐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파키스탄은 군인들을 대거 투입해 ‘호나우지뉴와 친구’들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파키스탄은 1970년대 아시아 무대에서 강호로 손꼽혔지만 정부의 부실한 지원과 열악한 기반 시설 때문에 인기가 사그라졌고, 7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00위로 사실상 꼴찌 수준이다. 현재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크리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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