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부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거미는 지난 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관객들과 호흡했다.
오프닝 멘트에서 거미는 “늦게 오신 분들이 멘트 때 움직이시려고 입구 쪽에 서 계시는데, 저는 ‘이제 매진을 넘어 입석이구나’하는 건방진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부산은 문화의 도시가 맞다. 해운대에서 주말을 보내지 않고 제 공연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히트곡으로 한껏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거미는 관객석에 직접 내려가 자신과 듀엣 무대를 만들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관객들의 환호로 1등으로 뽑힌 커플은 경상도 여자와 전라도 남자 커플. 순천이 고향이라는 남자 참가자에게 거미는 “어찌 순천에서 부산까지 와부렀을까”라고 사투리로 말을 건넸고 이에 관객은 “잉, 반갑구마이”라고 화답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처럼 관객들은 거미의 완벽한 무대뿐 만 아니라, 그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한편 거미는 오는 15일 전남 광주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나간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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