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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중소기획사? 김현정 대표님 만난 건 행운이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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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중소기획사? 김현정 대표님 만난 건 행운이죠"(인터뷰)

입력
2017.07.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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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Mnet 제공
박성우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Mnet 제공

까치발 하나가 인생역전의 순간을 만들다니. 박성우는 의도하지 않았던 매력발산으로 Mnet '프로듀스 101'의 초반 인기를 견인했다. '까치발 소년'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자신을 알린 그는 이제 꿈을 향한 출발선에 다시 섰다. 

98명의 소년이 '프로듀스 101'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꿈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박성우 또한 그중 하나. 작은 기획사 출신인 그는 실력 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았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을 누구보다 탁월했다. 

Q. '프로듀스 101' 이후 인기를 체감하나.

A. 상상하는 거 이상으로 체감하고 있다.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고 응원해준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준비하고 이제 가다듬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Q. 초반 화제의 중심이었다.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컸을 터.

A.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춤이나 노래 실력이 뛰어난 건 아니었다. 그만큼 실력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저보다 잘하는 연습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무조건 노력해야지라는 생각뿐이었다.

Q. 복근은 아직도 잘 있나.

A. 아직 살아있다. 긴장을 놓으면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웃음) 그때는 정말 운동도 많이 했고 살도 많이 빠졌다. 비 선배님이 몸이 좋으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Q. 아이돌 트레이닝을 받아본 적 없는 것 같았다. 

A. '프로듀스 101'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결정하는 순간은 망설이지 않았다. 아이돌 트레이닝을 제대로 받아본 적은 없지만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 짧은 시간 동안 미션을 진행하고 합숙을 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 많은 것을 얻었던 것 같다. 

Q.아이돌을 뽑은 오디션에 출연한 계기는?

A. 아이돌로 데뷔를 해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시작했던 건 아니다. 지금 회사에 들어가 준비를 하고 회사에서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를 하게 했다. 연기자의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가수,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싶었다. 

Q. 까치발 소년이라는 별명은 마음에 드는지.

A. 그 당시에는 이렇게 보여지면 좋겠다고 의도한 게 아니었다. 그 상황에 충실했던 건데 제 모습을 좋아해 주고 화제가 돼 기쁘다. 제 모습을 담아준 분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후에 소년이 아니라 청년이라고 정정해주시더라. 하하. 

Q. 지금 소속사와의 인연이 궁금하다.

A. 연기에 뜻을 두고 입시도 준비했다. 지금 회사에는 지인 소개로 들어오게 됐고 정말 너무 감사하다. 작은 기획사라고들 하지만 제게는 운이 좋았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소속사 대표님이 김현정 선배님이다.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에도 많은 조언과 응원을 해주셨다. 특히 발성이나 무대에서의 시선처리 등 섬세한 부분까지 코치해주셨다. 

Q. 연습생 중 가장 맏형이었다.

A. 제가 맏형일 거라는 예상을 했다. 그래도 혹시라도 형이 한두 명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없더라.(웃음) 어린 친구들도 많았는데 다들 실력이 대단했다. 그리고 정말 치열하게 살더라. 제가 형이었지만 배울 점이 훨씬 많았다. 

Q. 악마의 편집을 당할 거라는 걱정은 없었는지.

A. 걱정을 안 할 순 없었다. 일단 제가 굉장히 부족하고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것보다 잘 나와서 감사하다. 분량에 대한 아쉬움은 연습생 모두가 같다. 물론 못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점점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 

Q. 이상형을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을 것 같다.

A. 밝은 사람이 좋다. 기운이 밝았으면 한다. 외적으로 뚜렷하게 이상형이 정해지진 않았다. 성격을 먼저 본다. 밝은 성격에 매력을 느낀다. 물론 연애보다는 연예를 더 많이 하고 싶은 게 지금이 바람이다.(웃음)

Q.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고 싶은지.

A. 배우 박성우로서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들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동안 '프로듀스 101'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저를 응원해주신다.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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