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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붐] 초등생은 체험활동 많은 베트남 다낭, 중고생엔 몽골 대초원 ‘강추’

입력
2017.07.0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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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상의 자녀라면

경치 보며 정 나눌 수 있는

홋카이도ㆍ베니스 추천할 만

가족여행은 취향도 고려하지만, 아무래도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여행의 주제와 목적지가 제한된다. 많이 자고 자주 우는 유아 자녀를 두었다면 유럽의 클래식 공연 투어는 어렵고, 다 큰 자녀들이라면 아무리 좋은 놀이공원도 시큰둥할 게 뻔하다. 여행사 하나투어의 추천을 받아 자녀들의 연령대에 맞는 가족여행지를 소개한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라면

호기심 많고 에너지 넘치는 초등학생들은 이름 난 명소라도 지루하기 쉽다. 명성이나 품격에 얽매이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 활동이 있는 여행지가 딱이다. 리조트가 많은 여행지들이 주로 추천 대상이다.

베트남 다낭/2017-07-04(한국일보)
베트남 다낭/2017-07-04(한국일보)

1>베트남 다낭

베트남 중부 다낭은 요즘 동남아 휴양지 중 가장 뜨는 곳이다. 다낭의 모든 리조트는 해변을 끼고 있는데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미케비치는 가족 모두 좋아할 만하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20㎞가 넘는 해변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해발 1,500m의 ‘바나산 테마파크’는 ‘베트남 속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데 프랑스 통치시절 지어진 고성들에서 유럽을 느낄 수 있다. 입장권만으로 놀이기구 대부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다낭 북쪽에는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 후에, 남쪽에는 17세기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세계문화유산 호이안이 있어 부모의 관광 욕구를 채워 준다. 호이안은 베트남을 잘 아는 여행객들이 최고로 꼽는 곳이다. 배를 타고 도자기 마을과 목공예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자유여행 6일 89만9,000원부터

태국 치앙마이/2017-07-04(한국일보)
태국 치앙마이/2017-07-04(한국일보)

2>태국 치앙마이

아이들이 치앙마이 쿠킹스쿨에서 쏨땀(파파야 샐러드), 깽키여우완(녹색커리), 카우니여우 마무앙(찹쌀 망고밥) 등 태국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어둠 속에서 동물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사파리인 ‘나이트 사파리’, 매땡 코끼리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뗏목 래프팅 및 코끼리 트레킹, 코끼리 쇼는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빠져들 만하다. 치앙마이에서는 온천도 가능하고, 도이수텝, 싼캄팽 민예마을 등 관광지 또한 다채로워 조부모, 부모, 자녀의 3대 가족 여행지로도 좋다.

◆자유여행 5일 80만3,000원부터

보홀섬 초콜렛 힐/2017-07-04(한국일보)
보홀섬 초콜렛 힐/2017-07-04(한국일보)

3>필리핀 보홀섬

7,000여개의 필리핀 섬 중 10번째 큰 섬. 천혜의 자연과 이색 동식물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지형인 초콜릿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안경 원숭이 타르시어 보호센터, 거대한 인공 숲, 맨 메이드 포레스트, 조개 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돌핀 워칭 투어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인 발라카삭 포인트에서의 스노클링은 산호, 거북, 열대어 등 아름다운 바닷속 광경을 감상하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다. 보통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비행시간이 6시간 이상 걸리지만,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인천-보홀 간 필리핀 항공 직항이 운항돼 4시간30분 만에 갈 수 있다.

◆자유여행 3박4일 64만9,000원부터

태국 끄라비/2017-07-04(한국일보)
태국 끄라비/2017-07-04(한국일보)

4>태국 끄라비

폭포, 동굴, 해변 등 아름다운 열대 섬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에는 푸켓, 파타야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유럽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다. 7,500만년 전 만들어진 조개화석층으로 인해 하늘과 맞닿을 듯 솟은 기암괴석 등 신비로운 절경이 기가 막히다. 좋은 풀빌라와 리조트가 많다.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가족이라면 클라이밍의 성지로 불리는 끄라비에서 락 클리이밍 체험을 빼놓지 말자. 4인 한 팀으로 전문 코치에게 배울 수 있고, 만 5세 이상부터 참여 가능한 가족형 코스가 있다. 7월 26일부터 8월 16일까지 수요일(3박 5일), 토요일(4박 6일)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끄라비 직항 전세기가 총 7회 운항된다.

◆자유여행 5박6일 109만9,000원부터

중. 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라면

중고생 자녀와 함께라면 넓은 세상과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 보는 여행이 좋다. 아이들이 미래를 계획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캄보디아 / 2017-07-04(한국일보)
캄보디아 / 2017-07-04(한국일보)

1>캄보디아

1,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웅장한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를 보유한 나라다. 이 밖에 영화 ‘툼레이더’의 배경지로 유명한 타프롬, 총 길이 4,000㎞가 넘는 메콩강 등 관광유산이 다양하다. ‘킬링필드’로 불리는 내전의 상흔이 여전해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지만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되레 자신을 돌아볼 계기를 제공한다. 다일공동체 등 한국 봉사단체의 봉사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자유여행 3박 5일 55만원부터 

몽골 울란바토르/2017-07-04(한국일보)
몽골 울란바토르/2017-07-04(한국일보)

2>몽골 울란바토르

아름다운 대초원을 바라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제법 여행 좀 다녔다는 가족,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시원한 바람 가득한 초원 위에서, 별이 쏟아지는 청명한 밤하늘 아래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피서가 평생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 연중 추운 지역이라 7, 8월이 여행 적기다. 몽골의 이동식 전통가옥 게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대초원 승마 체험과 캠프파이어, 사막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자유여행을 원한다면 현지 여행사를 찾아 접촉해야 한다.

◆패키지 3박 4일 139만2,000원부터 

캐나다 알버타/2017-07-04(한국일보)
캐나다 알버타/2017-07-04(한국일보)

3>캐나다 앨버타

록키산맥이 걸쳐 있는 앨버타주는 캐나다 여행의 메카다. 여름엔 싱그러운 초록빛 숲과 호수가, 겨울엔 전매특허인 새하얀 설경이 있어 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 오로라 투어나 설상차·개썰매 체험, 눈 쌓인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스노 튜빙 등 체험 활동도 다채롭다. ‘눈의 도시’ 캘거리, 아름다운 경관으로 동화 속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밴프 등 관광 콘텐츠도 풍성하다. 올해는 건국 150주년을 맞아 캐나다 전역에 각종 축제가 펼쳐진다.

◆자유여행 5박 7일 198만1,500원부터

대학생 이상 자녀와 함께라면

평소 각자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끼리 부족했던 대화를 나누고 좋은 경치 보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정을 나눌 수 있는 곳이 제격이다. 성인이 된 이상 각자 취향에 맞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장소를 고민해 보면 좋다.

일본 홋카이도/2017-07-04(한국일보)
일본 홋카이도/2017-07-04(한국일보)

1>일본 홋카이도

최근 여름철 피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훗카이도는 2016년 7,8월 여름 방문객(약 1만3,500명)이 전년 대비 37% 늘었다. 평균 기온 23도의 선선한 날씨에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남녀노소 모두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다. 우선 삿포로 털게요리, 스스기노 라면골목, 칭기즈칸(양고기 화로구이), 삿포로 맥주박물관 등 미식투어가 압권이다. 노보리벳츠, 조잔케이 등 온천 여행으로 느긋하게 쉬어보는 것도 좋다. 오타루 운하와 오르골당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보는 오타루 소도시 투어, 청명한 도야 호수나 후라노의 보랏빛 라벤더 평원, 비에이 푸른호수 등을 둘러보는 에코 투어가 가능하다.

◆자유여행 3박 4일 43만8,700원부터

이탈리아 베니스/2017-07-04(한국일보)
이탈리아 베니스/2017-07-04(한국일보)

2>이탈리아 베니스

120개의 작은 섬이 150개의 운하로 연결돼 있는 물의 도시다. 물 위에 떠있는 집들의 모습은 낭만적이며, 해질 무렵 수면에 반사된 석양이 도시 전체를 물들이는 모습은 한번 보면 잊기 어렵다.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한 산마르코광장, 카사노바의 일화가 남아 있는 ‘탄식의 다리’, 파스텔색 집들이 알록달록한 부라노섬 등을 둘러볼 만하다.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가로지르며 곤돌리에(곤돌라 사공)의 칸초네(이탈리아 가요)를 듣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베니스는 서유럽, 동유럽, 발칸 등 유럽 전역을 여행하기 좋은 허브 도시다. 최근에는 베니스-두브로브니크(크로아티아)로 이어지는 발칸반도 여행이 핫하다. 10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베니스 직항 전세기를 운영한다. 장기 휴가가 가능하다면 베니스를 기점으로 유럽 전역 여행에 도전해 보자.

◆자유여행 7박 9일 234만8,800원부터

미국 하와이/2017-07-04(한국일보)
미국 하와이/2017-07-04(한국일보)

3>미국 하와이

하와이의 가장 큰 매력은 관광 휴양 체험 쇼핑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 호놀룰루 시내 관광은 물론 달표면 같이 생긴 할레아칼라 화산 국립공원, 하와이 옛 왕조의 수도였던 라하이나 등 관광거리가 많고, 와이키키비치에서 해수욕을 하거나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또 영화 ‘쥬라기공원’ 촬영장인 쿠알로아 랜치에서 사륜바이크를 타고 정글 탐험을 하거나 세계 3대 별 관측소 중 하나인 마우나케아 천문대에 올라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섬 전체가 면세구역이라 쇼퍼홀릭에게도 천국이다.

◆자유여행 5박6일 114만원부터

백두산/2017-07-04(한국일보)
백두산/2017-07-04(한국일보)

4>백두산

천지를 비롯해, 장백폭포, 녹염담, 온천지대, 천문봉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로 짧은 것도 장점이다. 하나투어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백두산 관광 중 성인 자녀 동반의 비중이 22.1%로 가장 높았다. 2위는 부부 모임(17.1%), 3위는 동년배 기타(16.5%)였다. 백두산은 6월말까지 눈이 있고 9월에 첫눈이 내리는 추운 곳이다. 입산은 6∼9월이 가능하다. 북파(장백폭포-온천지대-천문봉) 코스가 주로 알려졌지만, 최근 금강대협곡을 트레킹하는 서파코스가 포함된 프리미엄(5성급 호텔) 상품도 나왔다. 패키지 여행이 일반적이나, 자유여행을 하려면 항공권과 숙소 외에 백두산까지 갈 차량 렌탈이 필수다.

◆패키지 3박 4일 109만9,000원부터

미국 알래스카/2017-07-04(한국일보)
미국 알래스카/2017-07-04(한국일보)

5>미국 알래스카

미국에서 가장 큰 주, 얼음의 땅 알래스카는 여름에만 갈 수 있는 여행지다. 관광과 체험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수많은 국립공원이 매력적이고, 스키, 빙하 유람선, 개썰매 체험, 연어 낚시 등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레포츠가 많다. 운이 좋으면 북극곰도 볼 수 있다. 알래스카 내륙의 페어뱅크스를 거점으로 하는 내륙코스와 바다로만 접근할 수 있는 주노를 중심으로 하는 해안코스가 있다. 패키지 여행이나 크루즈 관광이 일반적이다.

◆패키지 6박 8일 349만원부터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가격은 하나투어 추천 상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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