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9ㆍ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20ㆍ바르셀로나B)의 FC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한국인 선수 3명 없이 이번 여름을 맞을 수 있다”라며 “장결희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고, 아직 계약이 남은 이승우와 백승호는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승우와 박승호가 이번 여름에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라며 “아직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이들이 뛸 자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까지 계약이 남은 이승우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우의 특징에 맞게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으로 임대를 가는 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백승호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계약을 끝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승호와 이승우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 남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이다.
바르셀로나B가 2017~18시즌부터 스페인 2부 리그로 승격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비유럽권 선수 출전 쿼터가 2장으로 줄었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바르셀로나B에 남으면 2명 안에 들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이 때문에 두 선수는 팀 잔류부터 완전이적과 임대 등 여러 조건을 저울질하며 구단과 협상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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