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헤일로가 여름을 정조준하는 신곡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청량함을 주는 곡으로 소년의 매력을 발산했다면 이제는 한층 성숙해진 남성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헤일로는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3번째 미니앨범 '히어 아이 엠(HERE I AM)'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헤일로는 이번 앨범을 통해 큰 변화를 시도했다. 한층 남성적인 매력이 담긴 타이틀곡 '여기여기'로 기존과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운은 "지난해 9월 초에 앨범을 내고 약 10개월 만에 컴백을 했다. 나름 긴 공백기가 있었다"라며 "그 전까지는 소년미 넘치는 어리고 귀여운 아이돌 그룹 이미지가 있었다. 이미지 변신 하기 위해 안무도 파워풀하게 보여주고 싶었고, 안무 수정도 많이 있었다. 성숙해진 헤일로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변화를 시도한 이유를 밝혔다.
재용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곡작업도 많이 하고 노력했다"며 "타이틀은 신혁작곡가 님이 해주셨다. 또한 저희도 작곡에 참여해 헤일로만의 색을 좀 더 보여주려고 했다"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재용과 오운이 자작곡 '겁이 나'와 '여행소년(旅行少年)'을 선보인다. 재용은 "'겁이 나'를 제가 작사, 작곡했다. 경험과 감정을 잘 담았다. 이별이나 사랑의 아픔을 겪은 분들이 들었으면 싶었다"며 "슬픈 감정이 들 때 슬픈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되더라"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헤일로는 데뷔 3년차에 접어들면서 자신들의 색을 담은 앨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오운은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그는 "예전에 3년차가 되면 저희 색이 담긴 곡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수록곡으로나마 자작곡을 수록할 수 있어서 조금은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 저희를 기다리준 팬들과 함께 저희만의 색이 담긴 음악을 보여주며 함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헤일로의 컴백 쇼케이스에는 윤다훈과 이정진이 MC로 나섰다. 윤다훈은 "헤일로 사랑하는 아우들이다. 인연이 깊다. 항상 지금까지 봐왔던 아우들이고 후배들이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정진 또한 "아이같기도 하고 어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대서 보니까 굉장히 색다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헤일로는 "변화가 고팠다"며 "데뷔 4년차가 되다보니 스스로 성숙해졌더라.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변화에 대한 강한 갈망을 보였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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