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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서툰 아빠 김승현, 72세 살림 신생아 이외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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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서툰 아빠 김승현, 72세 살림 신생아 이외수(종합)

입력
2017.07.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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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일라이, 이외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김승현, 일라이, 이외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김승현이 서툴지만 딸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외수는 아내를 위해 살림을 시작했다.

5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일라이-지연수 부부, 김승현-김수빈 부녀, 새롭게 합류한 이외수-전영자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일라이와 지연수 부부는 신혼여행 이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짐 정리를 했다.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비슷한 옷이 여러 벌 있다고 지적했고, 지연수는 소재와 디자인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중고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일라이가 40만원에 산 스피커는 현재 200만원을 호가하기에 부부는 스피커를 보관하기로 했다. 옷을 판 뒤에는 민수 기저귀 값을 벌었다며 좋아했다.

김승현 딸 김수빈은 삼촌인 김승환과 더 각별해 보였다. 삼촌이 아빠 대신 담임을 만나러 갔으며 김승현이 옆에 있는데도 둘만의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먹는 것과 음악 취향도 삼촌과 더 잘 통했다. 김수빈은 "아빠보다 삼촌과 어릴 때부터 더 많이 지내고 말도 많이 하니까 자연스럽게 아빠보다 삼촌을 찾는다"고 했다. 김수빈은 김승현이 양쪽 발 사이즈가 다른 걸 깜빡 잊고 운동화를 골라오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세 사람은 쇼핑몰에 갔다. 김승현이 권유하는 것들을 김수빈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김승현이 가까워질수록 김수빈은 튕겨져 나갔다. 김승현은 김승환에게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고, "남동생은 장가도 안 갔는데 어떻게 딸의 마음을 잘 알까 부럽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김승현보다 김승환이 조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김승현은 딸과 가까워지기 위해 치킨을 세팅하고 진통제도 챙겨줬으며 관심사를 캐물었다. 하지만 게임을 하고 있는 딸에게는 귀찮은 일이었다. 김승현은 "겉으로만 아빠 행세를 했고 내면적으로 알려고 하지 못한 부분이 아빠로서 참 미안하다"며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이외수는 72세 살림 신생아로서 새롭게 등장했다. 그는 그동안 위암, 폐 기흉, 유방암으로 투병해 왔다. 위 절제 수술을 한 이와수의 한 끼 분량은 메추리알 2개였다. 이외수는 요리에 자신있다고 했지만 깨진 메추리알을 그대로 냄비에 넣고 끓는 물이 넘치는데도 유유자적했다. 장을 본 이외수는 아내가 꺼려하는데도 아귀 맑은탕을 끓이겠다고 나서더니 "소설가가 안 됐으면 이셰프가 됐을 거다"며 허세를 부렸다. 어설픈 칼질에도 아내는 "진짜 셰프처럼 한다"며 기를 살려줬다. 

아내는 능숙하게 이외수를 다독이면서 많은 곳에 손길을 가했다. 이외수는 소금과 조미료를 손 크게 투척했고, 전영자는 "같이 미치지 않고서는 부부라고 할 수 없지"라며 그냥 웃었다. 기회를 틈 타 아내는 과거 자신이 해준 음식을 냄새만 맡았던 남편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살림을 맡은 이유에 대해 이외수는 "사실 요즘은 집사람이 아프다. 심장도 안 좋고 콩팥도 안 좋다. 내가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싶다. 부엌일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아내는 "갑자기 눈물 나도록 행복하다"고 했고, 이외수는 "용돈 좀 올려줘"라고 속삭여 아내를 웃게 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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