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전반기를 조금 일찍 마감했다. 타구에 맞은 왼발에 통증이 남은 탓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는 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뼈 스캔 검사에서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통증을 느낀다”며 “다저스는 류현진을 부상자명단(DL)에 올리고 로스 스트리플링을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곧 류현진의 DL 기간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한동안 주저앉아 발 상태를 살필 정도로 통증이 컸다. 하지만 류현진은 계속 마운드를 지켰고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했다. 관건은 부상 정도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엑스레이 검사를 했고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엑스레이 검사보다 세밀하게 뼈 상태를 관찰하는 뼈 스캔을 권했고, 류현진은 4일 정밀 검진을 했다. 이번에도 뼈 등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계속 통증을 느끼자, 다저스는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애초 류현진은 이르면 8∼10일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었다. 캔자스시티는 다저스의 전반기 마지막 상대다. 류현진이 발 통증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다음 등판은 15일 재개하는 후반기로 미뤄졌다.
박선민, 여자 10m 공기소총 한국신기록
박선민(한국체대)이 여자 10m 공기소총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박선민은 4일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29회 대학연맹기 전국대학생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 결선 합계 250.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월 실업연맹기 대회에서 김진아(청주시청)가 세운 한국기록 250.5점을 0.1점 넘어섰다. 박선민은 결선 총 24발 중 22발을 10점대로 명중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금메달로 가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권다영(세한대)이 결선에서 23발을 10점대에 명중시키며 249.9점의 근소한 점수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현(충북보건과학대ㆍ227.5점)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선민은 단체전에서도 팀 동료 김진영, 전명진과 1,243.2점을 합작해 남부대(1,238.9점), 우석대(1,238.0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권총에서도 한국체대의 강세는 이어졌다. 남자부 50m 권총에 출전한 최보람(한국체대)은 233.5점을 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3관왕 박대훈(동명대ㆍ230.0점)을 따돌리고 한국주니어기록(종전 233.3점)을 0.2점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보람은 단체전에서 1,637점으로 모교의 우승까지 견인해 2관왕에 올랐다.
러시아 “월드컵 관광객 100만명 예상”
러시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 최대 10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전망이다. 러시아 축구협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부총리는 5일 “월드컵 기간 최대 100만 명의 관광객이 러시아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타스통신을 통해 밝혔다. 무트코 부총리는 이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린 6월 17일부터 7월 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외국 방문객은 예년보다 17%P가 늘어났다”라며 “월드컵 개최 성공을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 개막을 1년 앞두고 대륙별 챔피언과 월드컵 개최국, 직전 대회 우승팀이 경쟁을 펼치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선 독일이 우승했다. 무트코 부총리는 “대회 기간 칠레와 멕시코에서만 3만 명 정도의 추가 관광객이 러시아를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러시아 내무부는 컨페더레이션스컵 16경기에서 총 62만8,30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발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