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공항터미널이나 비행기에 폭발물을 설치한 테러범을 보안요원들이 멋지게 제압하고 승객들의 생명을 구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런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에서 항공보안요원들은 끊임없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 실전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항공보안요원들의 능력을 확인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폭발물 발견 시 처리 능력과 보안 검색 실무 능력을 겨루는 ‘제11회 항공보안경진대회’가 5일 경기 김포 항공보안교육센터에서 열렸다.
항공보안경진대회 진행은 실내에서 이뤄지는 보안검색분야인 X-Ray 영상 판독 및 대인검색을 4인1조로 실시하고 10분 이내에 가상승객 12명의 신체 및 휴대화물을 검색해 반입금지 물품을 찾아야 한다. 심사기준은 숙련도와 팀워크, 친절도를 합쳐 점수를 매긴다. 야외에서는 항공경비분야로 차량 및 대인검색을 3인1조로 실무능력을 점검한다.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번갈아 가며 주관을 한다. 올해는 한국공항공사가 주관을 맡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공항에서 자체 예선을 거쳐 선발된 68명의 우수한 항공보안요원들이 참가해 폭발물, 위해물 등의 발견과 안전한 처리 능력 등 그 동안 현장에서 경험한 업무능력을 겨뤘다.
또한 항공보안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상호간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도 제공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보안은 한 치의 허점이 있어도 안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회를 계속 실시해 항공보안요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전문성을 향상시켜 항공보안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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