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36)가 “오랜 시간 동안 (송)중기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배우 송중기(32)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5일 밝혔다.
10월31일 결혼 소식을 이날 이른 오전에 깜작 발표한 송혜교는 팬 카페 ‘혜바라기’에 글을 올려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다”고 송중기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송혜교는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와 인연을 맺은 뒤 종방 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송혜교는 송중기에 대해 “제게는 좋은 동료, 친구였기에 작품이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왔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시간을 보냈다”는 설명도 보탰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부터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이를 부인해왔다. 최근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두 사람의 인도네시아 발리 동반여행에 대해 보도하는 등 두 사람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두 사람에 대한 악성 루머가 확산하자 이에 부담을 느껴 결혼 소식을 갑작스럽게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는 그간 열애설을 부인한 데 대해서 “저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웠다”고 해명했다. 송혜교에 앞서 송중기도 이날 오후 팬 카페에 글을 올려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다”고 결혼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다음은 송혜교가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혜교입니다. 혜바라기에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제가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이 공간에서 팬 여러분들께 제 개인적인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
갑자기 저의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에요. 팬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하셨을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중기씨와는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는 동료였어요.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습니다.제게는 좋은 동료, 친구였기에 작품이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왔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중기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제가 결혼 한다는 소식은 팬 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지만 저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가지로 조심스러웠어요
이렇게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저 역시 긴장되고 떨리지만 팬분들도 응원해 주실거라 믿어요. 항상 저의 선택에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고 믿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말씀 드릴 때 까지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욱 주위를 돌아보며 예쁘게 살게요. 많이 축복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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