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버려진 공간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 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가 2012년 첫 사업을 시작한 후 2014년부터는 한화그룹과 4년 연속 공동 진행해 우수 민관협력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불꽃 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7개의 시민팀이 참여해 서울 시내 버려진 공간을 재생시킨다.
6일 서울광장에서 개회식을 연 후 총 7개의 팀이 매칭된 공간으로 이동해 72시간(3일)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7개의 시민팀은 ▦마을마당 3개소(중구 봉래동, 중구 중랑구 면목동, 노원구 공릉동) ▦노후쉼터 4개소(중구 회현동, 광진구 광장동, 강북구 번동, 동작구 상도동) 등을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고3 학생부터 만 66세의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하였으며, 각각의 참여팀은 저마다 다양한 사연과 이색적인 경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님 등으로 구성된 ‘Letter N’팀은 항공우주학전공자, 생물학 전공자, 미학전공자, 역사전공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로 구성해 진정한 건축을 표현해 보겠다고 참여 의지를 다졌다.
조경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전문가와 코리아가든쇼 및 경기정원박람회 수상자가 포함된 ‘일사천리(1472)’팀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시민공모팀 ‘City 4’팀은 숭례문 옆 공터에 서울역과 숭례문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풍경을 응용한 작품을 설치한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한화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우리주변 소외된 공간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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