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국에 선물 보따리 더 보내자” 조롱…대등관계 과시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김정은 “미국에 선물 보따리 더 보내자” 조롱…대등관계 과시

입력
2017.07.05 11:33
0 0

ICBM 발사 뒤 김정은 발언 소개

“미국놈들 불쾌했을 것” 노골적으로 조롱

핵보유국 대 핵보유국 자신감

비핵화 협상 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시험발사 성공 소식에 기뻐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은 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과를 재차 강조하며 미국을 겨냥한 도발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특히 “미국 놈들에게 선물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며 조롱하는 등 핵보유국으로서 미국과 대등한 입장임을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화성-14형 발사에서 대기간 재진입과 단분리 기술 등이 명확하게 증명됐다고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김 위원장이 ‘완전 대성공’이라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의 전략적 선택을 눈 여겨 보았을 미국놈들이 매우 불쾌해 했을 것”이라며 미국을 의도적으로 자극했다. 또 “독립절(미국의 독립기념일)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도 말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미국 조롱’ 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것은 북미관계가 대등한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에 성공하며, 미국의 핵무기와 전략적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는 일종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