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을 활용해 면역 증진 및 피부 개선 효과를 갖춘 식품 원료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장내미생물연구단은 ㈜바이오제닉스코리아가 개발한 나노형 김치 유산균인 ‘nF1’의 면역 증진 및 피부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nF1은 전통발효식품인 김치로부터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라는 유산균을 분리해 1μm(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입자 크기를 줄인 유산균을 말한다.
nF1은 일반 유산균과 달리 식품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산에 강해 다양한 식품의 원료나 기능성 첨가 원료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입자가 작아 체내 흡수율이 높고, 1g의 원료에서 수 조개의 유산균을 추출할 수 있다.
연구단은 nF1이 면역세포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주름과 수분손실 등 피부 손상까지 예방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단은 2014년부터 공동연구사업을 해온 ㈜바이오제닉스코리아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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