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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조지 웨아 아들 PSG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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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조지 웨아 아들 PSG 입단

입력
2017.07.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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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과 프로 입단 계약을 맺은 티모시 웨아(17) 파리 생제르맹 제공
파리 생제르맹과 프로 입단 계약을 맺은 티모시 웨아(17) 파리 생제르맹 제공

아프리카 유일의 발롱도르 수상자 조지 웨아(50ㆍ라이베리아)의 아들 티모시 웨아(17)가 아버지의 대를 이어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게 됐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맹주인 PSG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17세의 젊은 공격수 티모시 웨아가 구단과 생애 첫 프로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다.

구단에 따르면 티모시는 2014년 처음으로 PSG와 인연을 맺은 뒤 지난 시즌 유스 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버지 조지처럼 최전방 공격수인 티모시는 지난해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데뷔전에서 불가리아의 루도고레츠를 만나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PSG는 조지 웨아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세 시즌 동안 뛰던 클럽이다. 이 기간 동안 조지는 모두 138경기에 출전해 55득점을 올렸다. 그는 라이베리아 축구 대표팀 소속으로 60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기도 했다.

1988년 AS모나코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조지는 이탈리아의 AC밀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뛰었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3번 거머쥐었고, 1995년에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아프리카 선수로는 유일하다. 2003년 그라운드를 떠난 조지는 조국 라이베리아로 돌아가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정치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티모시는 PSG에서 활약하며 발롱도르까지 거머쥔 아버지의 영광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날 입단 계약을 맺은 뒤 “PSG에서 나의 모험을 계속해나갈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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