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천연가스 발전 기술 확보에 착수했다.
한전과 LG CNS 컨소시엄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건설ㆍ운영하는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주 알라모사 카운티의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한 이후 두 번째 미국 태양광 시장 진출로, 총 사업비는 2억달러(약 2,300억원)다. 한전 측은 2019년 12월부터 25년간 3억4,000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전력 판매와 8,000만달러(약 920억원)의 배당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또 한전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가스로 바꾸는 기술을 LG히타치 워터솔루션과 함께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까지 총 33억원을 투입해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2023년 이후 상용 설비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바꿔 천연가스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면 연간 600억원의 연료비 대체 효과가 생길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미래 먹거리 창출의 일환”이라며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