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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이프]“휴가 떠나기 전 브레이크와 타이어 점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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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이프]“휴가 떠나기 전 브레이크와 타이어 점검 필수”

입력
2017.07.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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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며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계절인 만큼 차량 점검은 필수다. 차량 관리 소홀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자동차 업계에서 추천하는 여름철 차량 관리법을 꼼꼼히 챙기자.

우선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이 많아 차량 내 공기 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에어컨 내부 증발기에 수분이 맺히며 퀴퀴한 냄새뿐만 아니라 곰팡이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외부 공기 순환 모드를 적절히 사용해 에어컨 내부를 말려줘야 한다. 또 에어컨 필터를 초미세먼지도 포집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로 교체해주는 것도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준다.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브레이크와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브레이크 점검은 패드뿐만 아니라 브레이크액도 포함된다. 브레이크액이 오래되면 제동에 영향을 미친다. 교환 주기는 보통 2, 3년이지만 브레이크액 내 수분 농도가 높아지면 교환주기가 짧아진다.

타이어 역시 마모 정도와 함께 공기압도 체크해야 한다. 뜨거워진 노면에선 공기압이 평소보다 10%가량 높아진다. 공기압이 올라가면 지면과의 접지력이 떨어져 제동이 평소보다 잘 안 된다. 또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배수 기능도 저하돼 빗길 운전 시 자칫 조향 능력을 잃게 돼 주의해야 한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관계자는 “100원짜리 동전을 세운 후 트레드 홈에 꽂아, 이순신 장군 모자가 잘 보이면 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냉각수 점검도 해야 한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엔진룸 온도가 300도까지 오르기 때문에,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과열로 화재위험이 있다”며 “주황색 또는 노란색 스티커가 붙은 냉각수 탱크 옆면에 표기된 게이지를 통해 양이 F~L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비가 잦은 만큼 와이퍼도 살펴야 한다. 보통 수명은 6개월에서 12개월이지만 기온 편차가 심한 국내 환경에선 이보다 교환주기가 짧아질 수도 있다. 보쉬 코리아 관계자는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생기면 교체 시기가 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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