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초대 내각 인선 마무리
복지부 장관에 박능후 교수 지명
금융위원장 최종구, 방통위원장 이효성
靑 “박능후ㆍ이효성 주민등록법 위반 이력”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백운규(53)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박능후(5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취임 54일 만에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을 설계했고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사회 복지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전문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백 후보자에 대해 “신성장동력 확충은 물론 미래에너지발굴을 혁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고 박 후보자는 “저출산 및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정책의 수립과 사회안전망 확충, 의료공공성 강화 등의 보건복지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며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대표적 언론 학자이다. 박 대변인은 최 후보자에 대해 “가계부채 문제 해결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으며 이 후보자는 신규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지원 등의 정책 추진 적임자로 소개했다. 청와대는 다만 후보자의 흠결과 관련해 박능후 후보자와 이효성 후보자가 각각 1988년과 1994년에 주민등록법 위반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반장식(61)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경제수석에 홍장표(57)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함으로써 수석급 청와대 인선도 마무리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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