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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천안시장 “양적 성장 넘어 품격 묻어나는 글로벌 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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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천안시장 “양적 성장 넘어 품격 묻어나는 글로벌 도시 도약”

입력
2017.07.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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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산업단지 개발 등 신성장동력 기반 창출

10년 숙원 원도심 재생사업도 구체화

구본영 천안시장
구본영 천안시장

“시민 여러분 사랑 합니다”

구본영 충남 천안시장은 시민과 대화를 나눌 때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한다. 이유는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시정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는 시민들이 고맙기 때문이다. 구 시장은 취임 초 ‘시민중심 행복천안’ 비전을 내놓고 1963년 시 승격 이후 이룬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데 진력했다.

취임 3년을 맞은 3일 구 시장은 “취임 이후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하여 전력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구 시장은 재임 기간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 종합대상,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SA), 선진광고문화 유공 대통령 표창 등 각종기관 평가에서 129개의 표창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정부예산도 8,328억 원을 확보해 시민과 약속사업 9개 분야, 99개 사업 중 69건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30개의 사업은 이미 완료해 전체 공약 이행률이 70%에 달한다.

그는 임기 중 가장 잘 한 일로 신성장동력 창출의 기반 마련을 꼽았다.

그가 유치해 지난해 착공한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는 1조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와 6,0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제2일반산업단지의 재생 및 혁신산업단지 선정, 중대형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SB플라자, 웰니스스파 임상지원센터 착공 등으로 확고한 수도권 대안지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구 시장은 “산업입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공장 설립과 기업민원 신속 처리를 위하여 허가과를 신설하고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지원프로그램을 시행,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닦아 청년들의 이주가 증가하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천안시복지재단을 만들고 9,000여 세대의 서민임대주택 보급, 남부종합복지관 착공, 주거복지 종합지원센터 개소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했다.

또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공동육아 나눔터를 확대 운영하고 맞춤형보육서비스 강화, 취약계층 아동 지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으로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갔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클럽을 운영하고 저소득층 노인 목욕비 및 효도복지 서비스 지원, 장애인 전용목욕탕 설치 등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년 넘게 제자리 걸음이던 동남구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착공, 천안역사 및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한 원도심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도심 속 녹색공간을 만들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조성했다.

전국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했다. 업성저수지 수질개선 및 친수환경 조성, 천안삼거리 명품화 공원 추진 중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뒤처진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역창의인재를 발굴하는 콘텐츠 코리아랩 및 창작스튜디오를 열었다. 한뼘미술관 조성, 음악창작소도 만들었다.

학생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학교급식센터를 만들었다. 천안지역 학교급식 식자재는 모두 지역농산물을 직거래로 공급, 농민소득을 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는 또 매월 시민과 대화의 날 운영, 200인 원탁토론회, 현장중심 찾아가는 소통행정, 전국 최초 주민자치형 마을갈등 조정제도 운영, 아파트 마을 주민동아리 활성화 지원 등 시민과 직원과의 활발한 소통의 걸음을 걸었다.

어깨를 짓누르던 지방채무도 털어 냈다. 취임 전 1,695억원의 채무 가운데 1,515억원을 상환했다. 나머지도 연말에 모두 갚을 계획이다.

사사건건 대립하고 갈등관계를 유지했던 이웃 아산시와 상생을 위한 생활권 행정협의회를 운영, 두 도시의 상생발전의 기초도 만들었다. 특히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착공, 시내버스 공동요금제, 연접지 도시공원 교차관리 등 시민과 행정의 불편을 해소했다.

구 시장은 남은 임기 1년에 대해 “지금까지의 도시와는 다른 천안의 멋과 자부심이 묻어나는 새로운 도시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며 “세심한 행정으로 경제, 복지, 문화,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빈틈없이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구본영 시장 약력

▦1952년 천안 출생

▦육사 졸업 서울시립대 경영학 석사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관리관)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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