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원, 삼락생태공원ㆍ민락수변공원 야외수영장 등
북항재개발지 최대 2000명 수용할 온천수영장 개장
“멀리 갈 필요 없어요. 동네 물놀이장도 좋아요.”
부산 도심 속 물놀이장들이 속속 문을 열며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은 이달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개월간 ‘물놀이 대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스포원 실내체육관 1층 로비를 리모델링한 물놀이축제는 도심 속 공원에 위치한 유아위주 물놀이 시설의 강점에다 요금이 저렴해 매년 여름 큰 인기를 누려왔다.
3,371㎡ 규모인 물놀이 시설은 25m짜리 정규 풀 3개 레인과 물 대포, 시소, 물 폭포, 마사지 풀 등을 갖춘 실내 물놀이 시설과 야외풀, 이벤트 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규모 파도 풀이 없어 유아들이 놀기 좋다는 평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휴일 없이 운영된다. 여름방학 단체 패키지 할인행사도 마련됐다. 단체 패키지 사전예약은 스포원 홈페이지(www.spo1.or.kr)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삼락생태공원 야외수영장은 9월 3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주는 주말(8~9일)만 개장하며, 1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는 휴무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 9월에는 2, 3일 이틀만 운영한 뒤 3일 폐장한다. 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며,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가구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인풀과 물놀이풀, 유수풀, 워터파크 놀이시설 등이 갖췄고, 지난해 첫 선을 보인 1,300㎡ 규모의 유수풀은 큰 인기를 끌었다.
수영구 민락동 수변어린공원에 조성된 어린이전용 야외물놀이시설 ‘수영구 어린이 워터파크’도 지난달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수영구가 9억5,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이곳은 수심 30㎝의 물놀이장을 비롯해 물놀이 겸용 놀이대 1개, 워터드롭, 야자수버켓 등 8종의 물놀이 시설과 바닥분수 1곳을 갖추고 있다. 물놀이장 양옆으로 방문객들을 위한 데크와 파고라 등이 설치돼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장비점검 및 저수조 청소를 위해 문을 닫는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요금은 무료다.
부산 북항재개발지에는 바닷물로 만든 온천수영장이 7일 문을 연다. 국제여객터미널 옆 부지에 최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수영장 물은 이 지역 온천수를 기본으로 무더운 여름 날씨를 고려해 담수를 일부 섞어 쓸 예정이다. 수영장에는 미끄럼틀과 그늘막텐트, 화장실, 샤워실, 푸드트럭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이 수영장은 2019년 부산북항 재개발 사업 준공 전까지 하절기(7~8월)에만 운영되며, 1인당 4,000원의 입장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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