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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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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

입력
2017.07.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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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황재균.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황재균. AFP 연합뉴스

황재균(30ㆍ샌프란시스코)이 메이저리그 데뷔 5경기 만에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황재균은 첫 경기에서 홈런을 친 데 이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5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타율도 3할3푼3리(12타수 4안타)로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6연승을 달렸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황재균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상대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시속 약 151㎞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 쳤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스틴 슬레이터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6회말에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파울 지역으로 떨어지는 그레고리 폴랑코의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낸 것. 이어 황재균은 2-2로 추격한 7회초 무사 1ㆍ2루에서 바뀐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로 투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무사 만루로 연결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전력 질주한 황재균의 발이 근소하게 더 빨랐던 것으로 확인돼 판정이 번복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켈비 톰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에는 브랜던 벨터의 2점 홈런으로 5-2로 점수를 벌렸다. 피츠버그는 8회말 존 제이소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황재균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간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토니오 바스타도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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