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6월 이후 한국지엠 사장 겸 CEO를 담당해온 제임스 김 사장이 오는 8월 31일 부로 회사를 사임한다. 이어 그 동안 회장을 겸직해 오던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ㆍAMCHAM)에서 상근 회장 겸 대표이사로 부임한다.
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 겸 CEO가 오는 8월 31일 부로 한국지엠을 떠난다. 제임스 김 사장의 후임은 추후 인선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스테판 자코비(Stefan Jacoby)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제임스 김 사장이 지난 2년간 한국지엠에 기여한 공헌에 감사 드린다”며,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지엠 재임기간 동안 회사의 내수판매 증대와 브랜드 강화, 고객 서비스 혁신을 쉼 없이 주도해왔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제임스 김 사장은 그 동안 암참 회장직을 겸직해 왔으나 앞으로 암참의 상근회장 겸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됐다"며 "회장의 경우 겸직이 가능하나 대표이사는 전임을 해야 돼 보다 큰 역할을 위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암참 관계자는 “제프리 존스 이사장 등이 여러 후보군 가운데 김 회장을 적임자라고 여겨서 낙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임기 5년간 암참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 2015년 6월 한국지엠에 합류해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로 선임된 바 있으며, 2016년 1월부터는 CEO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오는 9월부터 한국지엠의 경영 자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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