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5.1%...창당 이래 처음으로 정당 지지율 최하위
‘문준용 특혜입사 제보 조작 사태’에 휩싸인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율이 창당 이래 처음으로 꼴찌를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다. 특히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밀려 당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졌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5.1%를 기록했다.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한 수치로, 2016년 2월 창당 이래 처음으로 정당 지지율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게다가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창당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주저앉아 8.7%를 기록하면서 한국당(8.8%)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이번 조작 사태를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적으로 결론 내렸지만 국민 여론은 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는 이날 미디어오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당 관계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응답이 71.5%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구속 당원의 단독 범행일 것’이라는 응답은 13.9%에 불과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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