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에 열릴 예정인 제8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행사가 경북 문경에서 열린다.
문경시는 최근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으로 제8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을 내년 6월 문경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의병의 날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의병들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우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0년 5월 제정한 국가기념일로, 매년 의병과 깊은 관련을 지난 지자체에서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문경시는 이강년 의병장을 비롯해 신태식 민순호 선생 등을 배출한 호국의 고장이다. 이강년 의병장은 1896년 처음 거병한 뒤 항일 선봉으로 활약했고, 1907년 군대해산 이후에 다시 의병을 일으켜 경북 북부와 강원, 충청 지역에서 활약하다 붙잡혀 1908년 교수형을 당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대한민국장은 독립운동 포상자 1만4,000여 명 중 40명만 받은 훈장이다.
문경시는 최근 용사실기와 용사일록이란 두 권의 임진왜란 의병일기를 발견해 의병 역사를 연구하고 임란문경의병기념비를 세웠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2018년은 이강년 선생 순국 110주년으로, 문경시가 여러 의병장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데 앞장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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