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여은이 런닝맨 멤버들로부터 전무후무한 캐릭터라는 평을 얻으면서 큰 웃음을 안겼다.
손여은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커플 레이스에 참여했다. 고정 멤버인 전소민과 얼굴이 닮았다는 말을 들은 그는 '런닝맨'의 대표 엉뚱녀 전소민과 콤비를 이룰만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자 손여은은 청순한 외모 뒤의 독특한 캐릭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모두가 의외라고 생각할만한 '댄스 1등'이라는 키워드를 내밀고서는 현대무용을 배운 적이 있다며 자신있게 나섰다. 기대를 모은 가운데 손여은은 관절이 없는 듯한 흐느적거리는 몸짓으로 이름을 몸으로 쓰는 네임댄스를 췄다. 이광수는 "이거 무서운 거 아니냐"라며 당황스러워했고, 하하는 "전소민 맞다. 무조건이다"고 했다. 유재석 역시 "스타일이 전소민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손여은은 아랑곳 하지 않고 춤을 이어갔다. 발을 터는 동작을 본 이광수는 "개가 오줌 싸는 거 아닌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점점 박차를 더해가면서 예술혼을 피운 손여은은 다른 춤을 추겠다며 신발까지 벗고 맨발로 삐걱거리면서 춤을 췄다. 마치 좀비 같은 움직임에 이광수는 "무서워"라고 했다. 전소민은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지만 하하는 "거짓말 하지마 이상하다고 했잖아. 제일 이상한 애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표정에 다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홍진영의 애교에 도전할 때도 번쩍 손을 들더니 기계적인 사투리와 영혼이 없는 듯한 독특한 애교로 유재석으로부터 "전무후무한 캐릭터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에도 게임을 위해 워터파크에 모였을 때 전소민이 갑자기 "바다냄새가 난다"고 하자 손여은이 물을 찍어서 맛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둘이 합체하면 큰일 난다"는 말이 나왔다.
손여은은 현재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독한 성격의 구세경 역을 연기하고 있다. 전작인 드라마 '피고인'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유재석이 그를 보자마자 "하연엄마"라고 외쳤을 정도로 연기하는 모습으로만 익숙했다. 하지만 '런닝맨'을 통해 청순하고 가녀린 외모 뒤의 의외 모습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예능 캐릭터라는 칭찬까지 얻어가고 말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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