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바람이 분다'에 얽힌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2일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에서는 아일랜드 뮤지션의 성지 슬래인 캐슬에 방문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의 모습이 공개된다. 슬래인 캐슬은 유투, 건즈 앤 로지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앨범을 녹음하거나 공연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아일랜드에 도착한 네 사람은 슬래인 캐슬에 방문하기 전날 밤 버스킹 곡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희열은 "슬래인 캐슬이 특별한 장소인만큼 '바람이 분다'를 소라 누나가 불러보자"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소라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버스킹 용 악기와 최소한의 장비뿐인 상황 속에서 제대로 '바람이 분다'의 분위기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주저했다. 이어 "'바람이 분다'는 (원곡을 부른) 나에게도 너무나도 벅찬 노래"라고 밝히며 아쉬워했다.
20대부터 함께 음악 작업을 해온 유희열은 "(이소라가) 음악을 대할 때 얼마나 진지하고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안다"며 이소라의 부담을 이해했다. 윤도현 역시 이소라의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모습에 동조하며 세 사람이 하나의 버스킹 팀이 되기 위한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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