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북상… 제주 예비특보
서울에도 호우경보 “비 피해 유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화요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2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2일 오후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ㆍ주의보가 내려졌고, 세종과 경북 등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4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ㆍ경기ㆍ강원영서ㆍ충북북부ㆍ경북북부 100∼200㎜, 충남ㆍ충북남부ㆍ강원영동ㆍ전라ㆍ경북남부ㆍ경남서부내륙 50∼100㎜, 경남 10∼60㎜ 등이다.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특히 많은 비가 내려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이 2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 지역에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강원 춘천과 횡성, 원주 등에 호우경보를 내린 데 이어 자정을 기해 서울과 경기 부천ㆍ가평ㆍ구리ㆍ남양주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특보(경보ㆍ주의보)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어서 세종과 경북 등 여러 지역에 호우예비특보도 발령됐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또는 12시간 강우량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또는 12시간 강우량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침수,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3일 밤을 기해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소형급 태풍이며 진로는 유동적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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