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화사고로 단종됐던 갤럭시노트7이 오는 7일 ‘갤럭시노트FE’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69만9,600원의 출고가로 40만대 한정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새롭게 제조한 갤럭시노트FE를 7일부터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갤럭시노트FE는 기존 노트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가장 최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와 동일한 사용자경험(UX)을 적용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갱신한 버전이다. 전후면 모두 테두리가 휘어진 엣지 디자인을 갖췄고 뒷면에는 ‘Fan Edition’ 로고가 각인돼 있다.
갤럭시노트FE에 탑재돼 있는 S펜은 0.7㎜의 펜촉과 4,096단계에 달하는 필압을 지원한다. 인터넷 웹사이트나 저장된 이미지의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갖다 대면 원하는 언어로 빠르게 번역해 주는 기능도 들어가 있다.
이 외에도 홍채 인식, 지문 인식 등 생체 인증 기술을 활용한 삼성패스도 적용돼 있다. 웹사이트의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더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수 기능도 적용돼 비 오는 날이나 욕실, 수영장 등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이번 갤럭시노트FE 고객은 갤럭시S8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인 ‘빅스비’ 중 일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에서 문제가 됐던 배터리의 용량을 줄인 3,2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다중 안전 설계와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FE 구매 고객들에게 제품 색상과 같은 색의 정품 커버를 제공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S펜에 일반 펜 기능까지 추가된 S펜 플러스도 증정할 예정이다. 색상은 블랙 오닉스,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4가지로 출시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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