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이 음주운전으로 또 다시 적발되면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길은 최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 부근에서 차량을 세워두고 잠이 들었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음주운전은 곧 잠재적 살인미수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길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길은 2014년 5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잡혔다. 역시나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당시 길은 MBC '무한도전' 고정 멤버였다. '무한도전' 투입 당시 많은 마음고생을 겪고 정식 멤버로 자리를 완전히 잡은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게 됐다. 하차한 이후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서 '무한도전'에서는 길이 '그 전 녀석'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그동안은 '그 전 녀석'이라는 애칭을 웃음으로 넘길 수 있었지만 또 다시 음주운전을 저지르면서 언급조차 불쾌해질만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길은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와 '슈퍼스타K 2016'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조금씩 복귀를 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스스로 자초한 잘못으로 인해 방송 복귀가 더욱 어려워진 것은 물론 그의 음악에 관한 진정성도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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