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황재균(30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또 한 번 장타를 터트렸다.
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8회 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다.
황재균은 피츠버그 투수 후안 니카시오(31)의 시속 99마일(159㎞) 강속구를 차분히 커트해내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97.9마일(158㎞) 포심 패스트볼을 외야 좌측 깊숙한 곳까지 때려 2루까지 내달렸다.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트렸던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호 안타를 2루타로 신고했다. 시즌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 출루율은 0.333이 됐다.
하지만 황재균은 후속 타자 디나드 스판(33)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홈으로 돌아오지 못 했다. 투수 타순인 9번에 대타로 들어갔던 황재균은 8회 말 스티븐 오컬트(26)와 교체됐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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