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4명, 여자 1명 탄 선박 1척
동해상서 해경이 구해 신병 확보
2015년 7월 뒤 없다 최근 잇달아
한 달 만에 또 남측 귀순을 바라는 북한 주민들이 배를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
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저녁 동해 NLL을 넘어온 북한 소형 선박 1척이 강원 강릉시 동북쪽 먼 바다에서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이 선박에는 남성 4명, 여성 1명이 타고 있었고, 모두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해경이 신병을 확보 중인 이들은 앞으로 받는 정부 합동신문 조사에서 공식적으로 귀순 희망 여부를 밝히게 된다.
귀순 의사를 가진 북한 주민이 우리 해상에서 구조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지난달 초에 이어 근 한 달 만이다. 2015년 7월 구조된 북한 선원 3명이 귀순한 뒤 23개월간 민간인 귀순자가 없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북한 선박이 표류하다 우리 당국에 의해 구조된 경우는 이번까지 포함해 총 7차례 28명이다. 앞서 2명이 귀순하고 21명은 송환됐다. 최근엔 지난달 23일 울릉도 부근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인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8명을 해경 함정이 구했지만 모두 북한으로 돌아갔고, 같은 달 2, 3일 구조된 북한 주민 4명 중 2명이 남한에 남았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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