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심경을 밝혔다.
길은 1일 저녁 SNS에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며칠 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밝혔다.
길은 술을 마신 후 대리 기사를 기다리다 깜빡 잠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다.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이 깨워 음주 측정을 했고 전 면허 취소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길은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치 받았다"며 "1cm 건 100km 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이다. 평생 손가락질 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길은 지난달 28일 밤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 부근에서 자동차를 세워두고 있다가 경찰에 음주단속을 받고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6%,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알려졌다.
길은 지난 2014년에도 만취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가 이듬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바 있다.
다음은 길이 올린 SNS 글 전문.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몆일전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왕복 8차선 도로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중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께서
절 깨워 음주 측정을 하셨고
전 면허 취소가 나왔습니다.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성실이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치 받았습니다.
1cm 건 100km 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입니다.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면목도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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