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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름 5번째 금메달…여자부 MVP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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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름 5번째 금메달…여자부 MVP 겹경사

입력
2017.06.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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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름이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무주=연합뉴스
이아름이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무주=연합뉴스

이아름(25ㆍ고양시청)이 마지막 금빛을 물들인 한국 태권도가 안방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아름은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막 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57㎏급 결승에서 하티스 쿠브라 일군(터키)을 7-5로 꺾고 한국 선수단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아름은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겹경사를 맞이했다. 남자부 MVP는 87㎏초과급 금메달리스트 압둘 이소우포우(이란)가 뽑혔다.

앞서 열린 여자 62kg급 준결승에서는 김소희(25ㆍ삼성에스원)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마지막날 금1, 동1을 보탠 한국은 남자부(금3 동1)와 여자부(금2 은1 동3) 모두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973년 첫 대회부터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까지 19회 연속, 여자는 1987년부터 11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다가 2009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여자부가 처음으로 정상을 뺏겼다. 2011년 경주대회와 2015년 첼랴빈스크 땐 남자부가 신흥 강호 이란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그러나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종주국이자 개최국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당초 남녀 각 2개씩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이아름의 마지막 금메달은 예상 밖이었다. 전날 8강에서 디펜딩챔피언 하마다 마유를 14-8로 누르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한 이아름은 이날 준결승에서는 제이드 존스(영국)마저 14-8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존스는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2012, 2016)이자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최강이다. 강호를 연파한 이아름에게 세계 15위의 결승 상대는 어렵지 않았다. 이아름은 상대 감점에 이은 2점짜리 몸통 발차기 공격을 성공해 1라운드를 3-0으로 앞선 채 맞섰다.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3점짜리 헤드킥을 꽂아 6-0으로 점수를 벌린 이아름은 이후 두 차례 감점을 받아 6-2로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도 몸통 공격을 허용한 뒤 두 차례 감점을 받는 등 2점 차까지 쫓겼지만 금메달을 지켜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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