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27 ㆍ본명 박초아)가 결국 그룹 AOA를 떠난다.
AOA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FNC)는 30일 “초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초아의 AOA 탈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초아의 탈퇴 선언 후 FNC가 8일 만에 낸 최종 입장이다. “초아의 탈퇴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던 FNC가 초아의 탈퇴 의지를 결국 꺾지 못한 것이다. 초아는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 글을 올려 “2년 동안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았다며 탈퇴 선언을 했으나 이를 FNC가 부인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초아는 AOA를 떠나지만, 당장 FNC를 떠나는 건 아니다. FNC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초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다. 대부분 아이돌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표준계약서에 따라 소속사와 7년 전속 계약을 맺는다. 초아가 FNC와 7년 계약을 맺었다면, 계약기간이 2년 여 남는다. FNC는 초아의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초아는 이전처럼 FNC 소속”이라고 말했다.
초아가 떠난 AOA의 새 앨범 활동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FNC는 “당분간 멤버들은 개별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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