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의 김수현과 설리의 베드신 영상이 불법 유포 됐다.
‘리얼’ 측은 30일 한국일보닷컴에 “'리얼' 불법 유출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을 하며 체크를 하고 있었다. 법적 제재 조치를 취하려고 준비 중이며,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리얼’의 몸살은 앞서 개봉 첫날인 28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개봉 전부터 ‘리얼’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과 설리의 파격 노출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일부 관객은 ‘리얼’에 등장하는 설리의 상반신 노출 장면 사진을 촬영한 후 온라인 사이트에 유출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에 '리얼' 측은 지난 28일 "모니터링을 하면서 글을 삭제 조취시켰다"고 말했지만, 이틀이 지난 현재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유출이 되고 말았다. 베드신 영상이 유포된 것은 지나친 악의적인 행동으로, 이것은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오로지 설리의 노출신에만 주목한 일부 관객의 파렴치한 행태다.
이런 상황은 '리얼'뿐만이 아니다. 이외에도 지난 29일 넷플릭스와 소규모의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옥자’마저 개봉 당일 날 P2P 사이트에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옥자’의 경우엔 넷플릭스 가입 시 무료로 볼 수 있기에 더욱 이해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리얼’은 110억이 들었으며, ‘옥자’는 600억의 대작이다. 작품의 질을 떠나서 상상하기에도 힘들 만큼 많은 예산과 영화인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작품이다. 불법 유포 행위는 이를 모두 무시하는 일이며, 이들처럼 공짜로 문화를 즐기겠다는 자세는 문화를 죽이는 행위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대한민국 대중의 문화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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