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쇼미더머니 시즌6'는 역대급이라고 자신할 만한 막강한 프로듀서들을 보유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출연을 고사해왔던 타이거JK를 볼 수있게 됐다.
최근 '쇼미더머니6' 측은 프로듀서 군단의 싸이퍼를 공개했다. 현란하면서도 위트있는 가사와 라임을 들을 수 있었고, 첫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특히 다른 프로듀서들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싸이퍼로 나선것과 달리 타이거JK는 지난 정부의 세태를 비판하고, 세월호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뉘앙스의 랩가사를 선보였다. 하지만 특정 가사는 묵음 처리됐다. 이에 대해 3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고익조 CP와 타이거JK가 답했다.
타이거JK는 정치적 이슈가 함의된 가사를 선보인 것에 대해 "정치적이거나 사회 비판적인 곡을 쓰려고 쓰는 건 아니다. 똑똑하지 못하다 보니까 뉴스 보고 영화 보고 평소 사는 것들 속에서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제가 봐온 게 저도 모르게 싸이퍼에 쓰였다. 싸이퍼 영상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거라고 생각했고 지금 상황을 풀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이거JK는 싸이퍼에서 "눈뜬 시대 이제 속지 않지 파랑기와도 이제 녹지 않지", "깊은 마음 속에 심은 노랑색 리본" 등의 가사를 선보였으나 '파랑기와', '노랑색 리본' 이라는 단어는 묵음 처리됐다.
고익조 CP는 "싸이퍼를 할 당시에는 정치적 이슈가 굉장히 관심사였던 시기였다. 저희 프로그램이 정치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쳐있는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었고, 고심 끝에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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